사진=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B1A4 산들이 선배가수 휘성을 극적으로 누르고 최종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26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임재범 2편'에서 산들은 마지막 차례의 가수로 무대 위에 올랐다.
명진의 3연승을 막은 케이윌, 그런 케이윌을 누른 휘성의 등장으로 휘성의 최종우승이 당연하게 보이던 순간이었다.
산들은 휘성의 승전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예전에도 마지막에 나가서 최종우승을 한 적이 있다면서 마음을 다독였지만, "휘성에게 지면 오늘 출연한 줄도 모를 것이다"라는 MC 은지원의 솔직한 돌직구 경고에 다시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무대에 선 산들은 달랐다. "댄스 위주의 음악을 하는 아이돌 가수가 발라드 발성을 할 수 있을까"하는 임재범의 편견을 보기 좋게 깨 버렸다.
'그대 앞에 난 촛불이어라'를 선곡한 산들은 초등학생 때 여읜 큰이모를 떠올리며 진심을 다해 노래했다. 그의 진심은 명곡판정단을 움직였다. 산들이 최종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사진=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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