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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선택 종목 주가도 크게 올랐다

입력 | 2013-10-28 03:00:00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면서 그들이 사들인 종목의 주가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25일 거래 마감인 오후 3시까지 2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오후 6시까지 이어진 마감 후 거래에서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123억 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8월 23일 이후 4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것이다.

이 기간에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다. 41일간 3조596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SK하이닉스(1조6371억 원), 상장지수펀드(ETF)인 코덱스200(1조5967억 원) 등도 1조 원어치 이상 매입했다. 그 외에도 외국인들은 현대차 네이버 포스코 기아차 SK텔레콤 등 주로 시가총액 최상위권인 주식을 수천억 원어치씩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들의 주가는 대부분 올랐다. 25일 삼성전자 종가는 144만9000원으로 8월 23일(129만5000원)보다 15만4000원(11.8%) 올랐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14.3%), 현대차(13.1%), 코덱스200(10.1%) 등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기존 NHN에서 NHN엔터테인먼트를 분할한 후 8월 29일 재상장한 네이버는 주가가 48만 원에서 60만7000원으로 26.4%나 급등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들이는 동안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을 위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41거래일 동안 기관이 1조3641억 원어치, 개인이 1조8627억 원어치를 팔았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