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 보훈처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사과와 공정한 국정원 댓글 수사를 진행할 특임검사 임명을 거듭 요구했다.
민주당은 27일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4대 요구사항을 확정했다. 김한길 대표는 △박 대통령의 사과와 진실 규명에 대한 확고한 의지 천명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 문책 △윤석열 전 수사팀장의 특임검사 임명 △불법 대선 개입 국가기관의 제도 개혁 등을 요구했다. 김한길 대표는 “헌법 준수 의무가 있는 대통령의 (국가기관 대선 개입에 대한) 침묵은 곧 헌법 불복 방조이자 헌법 부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창설 이후부터 국민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여론 조작 활동을 했고 국정원 경찰 등 유관 기관과도 체계적인 공조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