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 발표, 현재의 5배… 관광객은 3배 증가
의료관광산업으로 벌어들이는 총수입이 2017년이 되면 현재의 5배 수준인 약 2조5000억 원에 육박한다는 추계가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정진용 김희정 신유원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글로벌헬스케어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개발효과 분석’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지난해 15만9000명보다 3배 이상으로 증가한 50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유형화되고 있고 맞춤형 전략도 강화되는 추세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현재 한국을 찾는 의료관광객을 △중증질환형 △임신·출산형 △건강검진형 △미용-웰빙형으로 나누고 맞춤형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정호원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진출지원과장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의료관광 경쟁국처럼 융·복합 모델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면 총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