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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금주, 운동, 허리둘레 유지 ‘4계명’ 지키면 12년은 젊게 산다

입력 | 2013-10-28 03:00:00

국민 1231만명 빅데이터 분석




‘금연, 금주, 운동, 허리둘레 유지.’

누구나 다 알지만 잘 지키지 못하는 이 건강 생활습관들을 생활화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건강 신체나이가 평균 12세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80세 미만 국민 1231만1468명의 빅데이터를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생물학적 나이 50세를 기준으로 금연, 금주, 운동을 생활화하고 체질량지수(BMI)를 정상으로 유지한 사람의 신체나이는 남성 45세, 여성 50세였다. 반면에 4가지 생활습관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사람의 신체나이는 남녀 모두 57세였다.

건강 생활습관을 지킨 사람은 지키지 않은 사람보다 남성은 12세, 여성은 7세 젊은 몸을 유지하면서 활기차게 생활한다는 수치가 나왔다.

건강 신체나이 측정 방법을 개발한 조비룡 서울대 의대 교수(가정의학과)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찮게 생각하는 작은 생활습관들이 실제로 내 수명까지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하다는 것을 시뮬레이션 수치가 보여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국민의 건강수명을 늘리는 핵심 키워드라고 입을 모은다. 정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생활습관병연구센터장은 “국민 개개인의 신체나이가 평균 12세 정도 젊어지면 그에 맞먹을 만큼 국민 건강수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일보는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재단과 함께 건강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건강수명 늘리기 7계명’을 28일 발표하고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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