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동아일보 DB
반면 이혼 경험이 있는 남성들은 '속궁합'이 안 맞는다며 이혼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말리겠다는 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즉 이른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로 결혼에 실패해 다시 싱글이 된 사람을 가리킨다)' 남녀는 각각 남편의 외도와 속궁합이 중요한 이혼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보고 있는 것.
재혼 &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21일~26일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싱글 남녀 944명(초혼 및 재혼 남녀 각 236명)을 대상으로 '결혼생활 중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상황'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이어 남성은 '경제적 파탄'(26.7%)과 '불성실한 생활자세'(17.8%), '외도'(13.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외도 다음으로 '고부갈등'(25.8%)과 '경제적 파탄'(19.1%), 그리고 '속궁합'(12.7%) 순으로 꼽았다.
다른 관점에서 정리하면 조사에 응한 돌싱 남성들은 아내의 외도를 가장 크게 문제 삼았지만 여성들은 남편과의 속궁합을 갈라서야 할 이유 가운데 맨 먼저 꼽았다.
하지만 결혼 경험이 없는 미혼남녀의 생각은 달랐다.
미혼남녀 각 236명에게 '결혼 후 백년해로를 가로막는 가장 심각한 요인'을 물은 결과 남성은 압도적으로 높은 44.9%가 '생활습성 차이'를 지적했고, 이어 '사고방식 차이'(27.1%) - '외도'(18.2%) - '(언어) 폭력행위'(7.2%) 등의 순으로 꼽았다.
여성은 '폭력행위'(36.4%)와 '경제적 파탄'(30.5%) 등을 이혼 사유 1, 2위로 꼽았고, 그 외 '외도'(20.3%)와 '사고방식 차이'(10.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