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용준형/CJ E&M
용준형 판결 KBS 공식입장
비스트의 멤버 용준형, KBS가 용준형의 전 소속사 사장 김 모 씨와 법적 다툼에 휘말렸다.
김씨는 용준형이 지난 2012년 2월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자신과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이 "사실과 다르다"며 KBS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용준형의 말이 허위라는 것을 입증하기도 어렵지만, 진실임을 입증하기도 어려운 만큼 전 소속사 사장인 김씨의 주장도 화면에 내보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양 측은 지난 7일 나란히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KBS 측 관계자는 "용준형이 '승승장구'에서 발언한 것과 관련해 법원에 항소를 제기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1심에서 용준형의 발언이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나왔다. 정정보도는 기각됐으나 반론보도를 하라는 판결에 항소하기로 했다"며 "재판이 진행 중이기에 구체적인 설명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2월 '승승장구'에서 용준형은 전 소속사를 "이상한 회사였다. 유령회사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용준형은 "회사와 한 계약은 10년 노예계약이었고 회사 측은 계속해서 데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술집에서 사장이 술병을 깨며 나를 위협했다"며 "여기서 더 있다간 내가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숙소로 가서 짐을 챙겨 도망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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