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이어 한강수계도 비상환경당국 “조속히 퇴치 작업”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번에 발견된 뉴트리아가 낙동강 유역에서 이곳까지 확산된 것이 아니라 인근 사육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괴물 쥐’로도 불리는 뉴트리아는 수달과 흡사한 모양으로 몸무게는 7∼10kg. 번식력이 강한 데다 수중식물의 잎과 뿌리, 작은 곤충 등을 잡아먹어 환경부가 2009년 6월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했다. 남미가 원산지며 1985년 육용과 모피용으로 국내에 도입됐다. 농가의 사육 포기와 관리 부실로 인근 수계로 탈출하거나 버려져 야생화됐고 창녕우포늪 등 낙동강 유역에서 집중 서식하고 있다.
뉴트리아 개체가 확인됨에 따라 원주지방환경청은 남한강 유역의 뉴트리아 서식 실태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조속한 퇴치 작업을 벌여 한강 수계로의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충주시지역본부와 합동으로 인공섬 트랩이나 생포 트랩을 설치해 포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