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판매-자체브랜드 상품 등… 경쟁하며 한우농가 돕기 행사
다음 달 1일 ‘한우의 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한우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유통업계는 한우 가격 하락으로 한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자 한우 할인 판매에 나서는 한편 한우 가공식품을 자체 브랜드(PL) 제품으로 내놨다.
롯데마트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점포(마장 휴게소점 제외)에서 한우를 반값에 판매한다. 한우 등심 1++등급 100g을 4500원에, 1+등급은 3950원에, 1등급은 3450원에, 2등급은 27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농협중앙회도 2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전국의 400여 개 농·축협 판매장에서 ‘전국 방방곡곡 한우고기 할인행사’를 벌인다. 불고기용 고기는 32% 깎아주고 사골·꼬리 등 한우 부산물은 최대 67% 할인해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추석 이후 한우 공급량이 늘었지만 수요는 줄어 한우 도매가격이 전년보다 10%가량 떨어졌다”며 “한우 농가를 돕기 위해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