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바른병원
이상원 연세바른병원 원장(왼쪽)이 비수술 요법으로 척추질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연세바른병원 제공
단풍이 절정을 향해 치달으면서 선선한 바람과 맑은 날씨 덕분에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평소 등산을 꾸준히 하지 않았던 초보자들도 대거 산을 찾는 계절이다. 그 때문에 충분한 준비 없이 가을 산행에 나서는 사람도 많다.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도 더불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이 척추관협착증이다. 허리디스크 못지않게 한국인에게 많이 생기는 질환이다. 원인은 70%가 노화 탓이다. 고혈압 심장병 당뇨 신장질환 간질환 등 내과적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수술이 불가능해 치료가 어려운 병으로 인식됐다.
최근에는 척추관협착증에 비수술 요법이 뜨고 있다. 다수의 환자를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 플라스마감압술 등 비수술 요법으로 치료하는 병원도 늘고 있다. 이상원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은 “척추관협착증 치료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우리 병원은 90% 이상을 비수술 요법으로 치료한다”고 소개했다.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은 기존의 경막외유착박리술 치료에 내시경과 레이저의 장점을 추가한 시술방법이다. 국소마취 뒤 꼬리뼈를 통해 1.5mm 굵기의 관으로 내시경과 레이저를 넣어 시술한다. 직접 통증의 원인 부위를 들여다 보면서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는 시술이다.
레이저를 통해 염증은 물론이고 눌린 디스크까지 제거할 수 있어서 치료 효과도 뛰어나다.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은 흉터도 남지 않는다. 시술시간도 20분 내외. 시술 후 1∼2시간이면 퇴원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조보영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보이지 않는 작은 병변까지 내시경으로 직접 들여다 보면서 레이저로 제거를 한다. 내시경을 이용해 경막외 공간에서 신경 주변을 직접 확인하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등산 전후 관리 중요
연세바른병원 의료진은 병원을 찾기 전에 자기 관리를 확실히 해줄 것을 당부한다. 등산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자 근력 강화에 도움을 주지만 무리한 산행은 척추질환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평소 운동량이 적다면 허리를 갑자기 움직이다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기도 한다.
조 원장은 “척추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다시 정상으로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등산에 앞서 준비운동으로 충분히 허리근육을 풀어줘야 통증 및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도 빠르게 걷기, 스트레칭 등 허리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을 생활화하면 산행할 때 작은 충격에도 디스크가 파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을철 건강한 산행 뒤 관리도 중요하다. 반신욕이나 온욕을 통해 경직된 허리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연세바른병원은 오직 척추·관절 한 분야에서만 매진해 온 병원이다. 세브란스병원 출신의 검증된 전문 의료진들이 힘을 합쳐 만들었다. 연간 1만 건 이상의 비수술 척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3년 연속 척추 분야 메디컬코리아대상을 수상했다. 2013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척추부문 대상도 받았다.
한편 연세바른병원은 홍명보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홍명보 씨는 2년간 연세바른병원의 홍보대사로 각종 행사에 참가해 척추 건강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이 원장은 “국민을 생각하는 홍명보 씨의 따뜻한 마음이 연세바른병원이 추구하는 의료 목표와 잘 부합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