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英 멀린사, 11월 기공 2016년 7월 완공계획
최문순 강원도지사(오른쪽)와 존 어셔 멀린사 레고랜드 개발사장이 29일 오전 도청에서 ‘레고랜드코리아’ 본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강원도 제공
본협약에 따르면 강원도는 레고랜드 터를 50년간 무상 임대하고 진입 교량 건설 및 상하수도 이송관로 등을 설치한다. 멀린사는 이 사업에 1000억 원을 투자하는 것은 물론 테마파크 유지 관리를 위해 수입의 일정 부분을 재투자하고 운영회사에 지역 주민을 고용하는 등 지역 발전에 노력한다.
레고랜드 코리아에는 장난감 레고를 소재로 한 가족 중심의 테마파크를 비롯해 호텔, 워터파크, 명품 아웃렛, 콘도미니엄, 스파 빌리지 등이 들어선다. 중도 일원 129만1000m²(약 39만 평)에 조성되며 멀린사 투자금을 포함해 총 501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강원도와 멀린사는 다음 달 기공식을 열고 2016년 7월 테마파크를 완공할 계획이다. 상가 및 역사박물관과 다른 관광시설은 2018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세계 6곳의 레고랜드 운영 사례를 볼 때 춘천의 레고랜드는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레저 관광 도시인 춘천에 국내 최초의 어린이 글로벌 테마파크인 레고랜드가 건설되면 기존의 애니메이션 및 로봇체험박물관 등과 연계해 어린이 왕국 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