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와 함께 최고 루키팀 뽑혀
금의환향 류현진 “올 시즌은 99점” 29일 귀국한 류현진(26·LA 다저스)이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환하게 웃으며 대답하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정규시즌 14승(8패)을 기록한 류현진은 “올 시즌은 99점”이라며 “첫 승, 첫 완봉승,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말했다. 또 “동부원정 시차 적응을 해야 한다. 한 시즌을 치렀으니 내년에는 잘 적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좀 쉰 후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다음 달 1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인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베이스볼아메리카는 류현진을 소개하면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클레이턴 커쇼와 잭 그링키의 뒤를 이어 3선발을 꿰찼다.
신인 중에 가장 많은 192이닝을 던지면서도 볼넷과 홈런, 도루를 그다지 허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류현진의 도루 저지율이 매우 뛰어났음을 칭찬하면서 “상대 주자의 도루 시도 3번 중 2번을 잡아냈는데 류현진의 변화구 비율(체인지업 22%, 슬라이더 14%, 커브 10%)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SB내이션도 이날 “류현진은 올 시즌 신인 중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는데 가장 인상 깊은 기록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20경기 이상 선발 출전한 투수 중 도루를 1개 이하로 허용한 다저스 투수는 1965년 조니 포드레스 이후 류현진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