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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국인 의식조사 어떻게 이루어졌나

입력 | 2013-10-30 03:00:00

[2013 한국인 의식조사]
전화 면접으로 패널 확보… 1500명 온라인 설문




동아일보와 아산정책연구원의 ‘2013년 국민의식조사’는 전화조사와 패널조사를 결합한 방식을 도입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조사는 가구전화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를 결합한 전화 조사를 통해 패널을 구축하고, 해당 패널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패널 구축은 가구전화와 휴대전화 RDD 데이터베이스(DB)를 각각 50 대 50으로 CATI(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 시스템에 입력한 뒤 휴대전화와 가구전화를 동시에 랜덤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원표본이 성공할 때까지 지속적인 콜백(5회 이상)을 실시해 표본의 대표성을 확보했다. 패널이 확보되면 조사 설문이 구성돼 있는 웹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부여했다.

표본 구축과 본조사를 분리한 이유는 정치 사회 경제 통일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설문항목이 구성돼 있는 만큼 많은 수의 질문을 전화 조사로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패널들이 편안한 장소와 시간에 응답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조사 방법을 채택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은 ‘밀워드 브라운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해 새로운 방식을 적용한 조사를 벌였다. 패널 구축은 9월 4일부터 13일까지, 실제 조사는 9월 5일부터 27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이다.

남북 관계 분야에서는 △통일 문제 관심도 △북한에 대한 인식 △국군 단독으로 북한 전쟁 도발 억제 가능성 △핵무기 개발 주장에 대한 찬반 등을 물었고, 국제 관계 분야에서는 △국가 호감도 △통일 이후 우리나라 안보 위협이 될 국가 △한미동맹 필요성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찬반 등을 물었다. 국내 현안에선 △공익과 자유 △대기업에 대한 정부 규제 △성장과 복지 △다문화에 대한 인식 △동성애 및 동성 간 결혼 △낙태 허용 등에 대한 견해를 확인했다.

우정엽·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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