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력통일 위해 도발할 것”… 20대가 3050세대보다 더 우려본보-아산정책硏 1500명 인식조사
동아일보는 최근 재단법인 아산정책연구원(원장 함재봉)과 함께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남북 관계 △한미 및 주변국 관계 등 69개 이슈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를 벌였다.
20대의 64.6%가 ‘남북한 전쟁 발발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가능성이 없다’(35.4%)보다 29.2%포인트 많았다. ‘6·25전쟁 세대’라고 할 수 있는 60대 이상은 ‘전쟁 가능성 있다’ 51.4%, ‘없다’ 48.6%였다. 20대가 60대 이상보다 전쟁 가능성을 13.2%포인트나 많게 보고 있는 셈이다.
40대 이상에서는 85% 이상의 응답자가 통일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것과 달리 20대는 응답자의 72.4%가 통일에 대한 관심을 밝혔다. 또 20대는 ‘통일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굳이 통일을 할 필요가 없다’는 통일 회의론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올 4월 본보의 통일 의식 여론조사에서도 20대의 33.4%는 ‘절대 통일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해 연령대 중 가장 비관적인 통일 전망을 보였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