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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동아일보] 할리우드 스타 스타일 따라잡기! 피할 수 없다면 묶어라

입력 | 2013-10-30 18:12:07




가을이 가기 전 도전해야 할 스타일이 하나 있다. 힙합 가수처럼 셔츠를 허리춤에 묶고 자유로이 거리를 활보하는 것. 더 추워지면 하지 못하니 지금이 딱 적기. 체크무늬 셔츠라면 원피스든 스커트든 팬츠든 어디에나 소화 가능하다. 단, 주의할 점은 한 번 묶으면 절대 풀지 말 것. 철저히 멋을 위해 묶었을 뿐이니까.





Kesha Rose Sebert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케샤는 V자로 깊게 파인 시스루 블라우스와 핫팬츠, 두툼한 가죽 슈즈로 멋을 냈다. 블랙 시스루 블라우스는 고혹적이나 연한 파스텔 블루 팬츠와는 선뜻 매치되지 않는다. 이럴 때 체크 셔츠가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파란색 계열의 짙은 체크무늬 셔츠는 상·하의 조화를 절묘하게 이끌어 냈다. 얼룩덜룩하게 탈색된 과감한 블루 헤어가 스타일링 감각을 더욱 높였다.





Ashley Olsen&Hailee Steinfeld
다소 심심할 수 있는 올 블랙 룩은 체크무늬 셔츠로 간을 하라. 타고난 패셔니스타 애슐리 올슨이 공항 패션으로 선택한 것은 블랙. 머리부터 발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올 블랙 룩을 연출한 그녀는 빛바랜 색감의 체크무늬 셔츠를 허리에 둘러 생동감을 더했다.
반면 틴보그 파티에 참석한 배우 해일리 스테인펠드는 네크라인에 포인트를 준 가죽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허리에 흰색과 빨강색이 배합된 체크 셔츠를 묶어 중성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톰보이를 연상시키는 체크 셔츠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한 덕분이다. 원피스와 슈즈 심지어 네일 컬러까지 블랙으로 연출해 셔츠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Emma Roberts
가끔은 셔츠 대신 아우터를 묶는 역발상도 좋다. 배우 줄리아 로버츠 조카로 유명세를 탄 엠마 로버츠는 가벼운 셔츠 대신 무게감 있는 빳빳한 생지 데님 재킷을 허리에 두르는 것으로 개성을 드러냈다. 넉넉한 피트의 흰색 티셔츠와 줄무늬 셔츠, 검정 팬츠는 모두 자유분방한 스트리트 룩을 완성하는 요소. 여기에 강렬한 원색 숄더백으로 발랄한 인상을 남긴 그녀는 할리우드의 숨겨둔 스타일 고수였다.



글·안미은<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labri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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