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 전문가단체 ‘세이프거브’ 제프 굴드 위원
스마트 교육을 시작하려는 학교가 기업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받으면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함부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굴드 위원은 지적했다. 그는 “기업이 제공한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기업의 이윤 추구에 이용될 수 있다”며 “적어도 학교에서만큼은 학생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용으로 제공된 일부 클라우드 서비스가 일반 서비스와 똑같이 광고를 싣는다는 점도 지적했다.
굴드 위원은 “미국은 ‘교육권 및 프라이버시(FERPA)’ 같은 법률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에 관한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면 개선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이프거브는 유럽 학부모연합회와 함께 행동강령을 완성해 내년 1학기부터 유럽지역 학교들이 따르도록 할 예정이다. 행동강령의 핵심 내용은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학교에서 모은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광고 혹은 다른 용도로 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제공하는 서비스에 광고나 데이터 수집 용도의 항목도 삭제하도록 한다.
프레즈노=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