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하태경 “남극 장보고기지에 활주로 건설하자”

입력 | 2013-10-31 03:00:00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에 활주로를 만들면 선진국에 비해 100년 가까이 늦어진 남극 연구의 주도권을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30일 ‘남극 활주로 건설’이라는 이색 주장을 내놓았다.

하 의원은 “내년 초 준공되는 제2 남극과학기지인 장보고기지 인근에는 빙원이 아닌 땅위에 활주로 건설이 가능한 후보지가 있다”며 “만약 이곳에 활주로가 건설된다면 남극대륙에서 유일하게 연중 운영 가능한 육상 활주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보고기지의 활주로는 남극의 에어 허브가 되고 세계 각국의 남극활동을 주도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하 40∼50도를 오가는 남극대륙에 활주로가 들어서면 극지 탐사와 연구에 필요한 각종 보급품과 유류 수송뿐 아니라 일반인을 태운 중형 전세기도 뜨고 내릴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남극 킹조지 섬에 위치한 세종기지는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를 통해 보급품과 유류를 수송했고 항공편은 전적으로 다른 나라의 비행장에 의존해 왔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