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치러진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 당 서청원 후보가 두 손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 하고 있다. 서 후보는 당선소감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 공을 위해 버팀목이 되고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화성=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이변은 없었다. 30일 경기 화성과 경북 포항에서 열린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와 박명재 후보가 당선됐다.
개표 초반부터 두 곳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 나가 개표 두 시간여 만에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서청원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도록 버팀목이 되고 울타리가 되겠다"며 "저의 승리라기보다도 화성시민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제가 모든 노력을 기울여 이 지역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항 남울릉에선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겼다.
박명재 후보가 78.6%(7만3425표중 5만7309표)의 높은 득표율로 18.5%(1만3501표)를 보인 민주당 허대만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는 2.9%(2132표)에 그쳤다.
박명재 의원은 "새누리당이 정국주도안정을 잡아가면서 박근혜대통령의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재·보선의 투표율은 33.5%로 잠정 집계됐다. 화성갑은 31.9%, 포항 남·울릉 은 34.9% 다.
새누리당은 여세를 몰아 정국 주도권을 다시 확보하고 남은 정기국회에서 대선공약 등 새 정부의 주요 과제 입법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은 예상보다 큰 표차로 패해 김한길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책임론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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