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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정상

입력 | 2013-10-31 12:28:00


보스턴 레드삭스가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미 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는 31일(한국시간) 홈구장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3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6-1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정상에 섰다. 2007년 이후 6년 만에 왕좌 복귀.

보스턴 레드삭스는 지난 2004년에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승 무패로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는 86년 만에 '밤비노의 저주'를 깨 더욱 의미 깊었다.

반면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차례나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이번에도 보스턴 레드삭스에 막혀 분루를 삼켰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월드시리즈에서 통산 4번 만났는데 이번에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함으로써 2승 2패의 균형을 이뤘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일본인 마무리 투수 우에하라 고지는 9회 마운드에 올라 이날 승부를 매조지 했다. 우에하라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특히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점수 차가 커 세이브는 기록하지 못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우에하라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7세이브를 거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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