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미 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는 31일(한국시간) 홈구장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3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6-1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정상에 섰다. 2007년 이후 6년 만에 왕좌 복귀.
보스턴 레드삭스는 지난 2004년에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승 무패로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는 86년 만에 '밤비노의 저주'를 깨 더욱 의미 깊었다.
반면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차례나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이번에도 보스턴 레드삭스에 막혀 분루를 삼켰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일본인 마무리 투수 우에하라 고지는 9회 마운드에 올라 이날 승부를 매조지 했다. 우에하라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특히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점수 차가 커 세이브는 기록하지 못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우에하라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7세이브를 거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