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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혐의’ 이천수 공식 사과 “후회스럽고 죄송합니다”

입력 | 2013-10-31 20:58:00


이천수 사과. 스포츠동아DB

폭행 혐의 이천수 공식 사과

폭행 혐의 및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던 '풍운아' 이천수(32·인천)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인천은 31일 구단 홈페이지에 이천수가 자필로 작성한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천수는 공식 사과문에서 "프로선수로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모든 축구팬 여러분들과 인천 시민 여러분, 서포터스 분들께 머리 숙여 죄송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를 다시 한번 안아준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을 비롯한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생님들, 모든 동료 선수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이어 이천수는 "저 본인 스스로도 그날의 일에 대해 무척이나 당황스럽고 마음이 아프며 후회스러웠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축구일상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처음 느껴본 안정감과 따뜻함 이었습니다"라며 "진심으로 각성하며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징계를 받는 시간 동안 맡은바 본분을 지키며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그리고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진심으로 머리숙여 죄송합니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천수 공식 사과문.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이천수는 14일 새벽 인천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16일 불구속 입건됐다. 이천수는 당시 '아내와 함께 있었다. 폭행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지만, 이후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5일 이천수의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천수에 대해 "구단 상벌위원회를 연 결과 이천수에게 잔여시즌 출전 정지를 비롯해 벌금 2000만원, 사회봉사 명령 100시간(1주일 4시간씩 6개월), 재발방지 각서, 사과문 게시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이천수 사진=스포츠동아DB,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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