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들이 투자한 사모펀드(PEF) 중 절반 가까이가 지난해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김기준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KB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등 5개 시중은행이 투자 중인 사모펀드 43개 중 20개가 지난해 손실을 입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까지 은행 중 가장 많은 18개 사모펀드에 투자했지만 지난해 수익률이 ―1.5%로 손실이 났고 외환은행(―1.7%), 국민은행(―1.6%)도 지난해 손해를 입었다. 5개 은행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0.6%로 연 2%대 중반대인 정기예금 금리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