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억 들여 2017년까지 정비… 자전거도로-전망대 등 조성
대구 서구 달서천이 친환경 샛강으로 바뀐다. 정비 뒤 염색공단 주변 하천 모습 예상도. 대구 서구 제공
비산동 평리교∼금호강 합류 구간(2.2km)인 달서천은 1960년대까지 나룻배가 다니고 고기잡이를 하던 샛강이었다. 1970년대 들어 인근에 염색공단과 서대구공단이 조성되면서 오·폐수 등으로 하천 기능을 많이 잃은 상태다.
서구는 2017년까지 125억 원을 들여 퇴적물을 걷어내고 하루 10만 t의 물을 공급해 하천 생태계를 살릴 계획이다. 3개 구간으로 나눠 문화공간도 만든다. 상류 구간(0.5km)에는 비산동의 전통굿인 천왕메기(대구무형문화재 4호) 체험 광장과 징검다리, 산책길 등이 조성된다. 중류(0.7km)에는 수변광장과 옛 빨래터 모양의 쉼터, 문화마당 등을 만든다. 금호강과 만나는 하류(0.8km)에는 나루터 전망대와 생태학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천 양쪽은 자전거도로와 생태 탐방길이 조성된다. 강성호 서구청장은 “전통문화와 생태를 잘 조화시켜 공단과도 어울리는 쾌적한 하천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