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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동아일보] 할리우드 최고 할로윈데이 퀸은 누구

입력 | 2013-10-31 19:13:06


10월 31일 할로윈데이를 맞아 고상한 드레스를 벗어던진 할리우드 스타들은 익살스런 표정과 기발한 코스튬으로 스트리트를 장악했다. 여기서 패션 트렌드를 논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의상이 난해하다고 경악할 필요도 없다. 단지 1년에 한 번 있는 축제를 즐기기 위한 자리일 뿐이니까.


 케이트 랜피어


 펀 코튼


 하이디 클룸



펑크록
할로윈이라고 하면 귀신 분장을 빼놓을 수 없다. 큼지막한 유령과 해골 모티브, 거친 문구들로 레터링된 옷은 할로윈데이 최적의 아이템. 패션 디렉터 케이트 랜피어와 톱 모델 하이디 클룸처럼 스컬무늬에 블랙 색상을 끼얹으면 반항적인 이미지는 배가된다. 블랙 선글라스로 마무리한 그녀들은 금방이라도 ‘로큰롤’을 외치며 스트리트를 장악할 기세.
펑크 정신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또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가죽과 스터드 장식이다. 상의로 평범한 티셔츠를 선택했다면, 하의는 가죽 소재 레깅스나 부츠를 선택해 강렬한 분위기를 살린다. 스터드 장식이 가미된 액세서리를 곁들인다면 더 없이 좋겠다.




 리한나


 리한나


 폴론 스미스



섹시퀸
할리우드에는 마녀가 등장하는 영화가 많다. 그녀들이 가진 ‘마력’이 ‘매력’이 되는 건 한끝 차. 팝스타 리한나처럼 몸의 굴곡을 그대로 드러낸 섹시한 블랙 드레스와 레드 립스틱이면 족하다. 따라 하기 쉽다는 점도 마녀 코스튬이 사랑받는 이유. 살결이 비치는 시스루 소재라면 더욱 매력적. 시스루 룩이 부담스럽다면 폴론 스미스처럼 발목을 덮는 기다란 카디건을 걸쳐라. 평범한 카디건이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마녀 가운으로 변할 수 있다. 머리는 컬을 살려 길게 늘어뜨리는 것이 포인트다.  


 에이미 베일리


 에이미 베일리



익살꾼
할로윈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개성 강한 의상은 이날이 아니면 언제 또 입어 보겠는가. 가수 에이미 베일리는 발레 ‘백조의 호수’ 속 오데트와 오딜을 그대로 재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됐다. 허리는 코르셋으로 강하게 조이고, 스커트는 넓게 부풀려 완벽한 백조를 연출했다. 여기서 끝내면 서운하다. 강렬한 스모키 아이와 핏빛 립스틱으로 스타일에 힘을 주고, 얼굴에 괴기스런 문양을 그려 넣어 으스스한 분위기를 더했다. 옷이 이러니 표정도 당연히 익살스러울 수밖에.



글·안미은<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labri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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