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에서 오로라 엄마 역의 서우림(왼쪽사진)이 하차를 앞둔 가운데 극중 애완견 떡대는 ‘질긴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시청자의 비난이 거세다. 사진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 오로라 엄마는 하차…개는 원샷까지
엄마 서우림까지 벌써 10번째 중도하차
개한테는 자막 대사…시청자 우롱 지적
‘진짜 주인공은 떡대?’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의 출연진이 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여주인공 오로라 엄마 역의 서우림이다. 벌써 10번째 중도하차. 그 결과 이야기의 전개 방향은 미로처럼 꼬여 버렸다. 드라마의 진짜 주인공이 누구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런 와중에 회를 더해갈수록 주목을 받는 출연자가 있다. 바로 오로라의 애견 떡대. 조연들이 소리 없이 사라지는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원샷’ 받는 횟수가 늘고 심지어 자막 대사까지 등장했다.
출연자들의 개연성 없는 잇단 하차에 시청자들은 “떡대가 주인공이냐” “떡대에게 하차란 없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드라마 수준을 떨어뜨리는 일이며 시청자를 우롱하는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