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울시 평가연구보고서
31일 본보가 입수한 서울시의 ‘2012 문화예술축제행사 평가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에 서울에서 펼쳐진 축제 중 18개를 골라 평가한 결과 대부분 C등급 이하의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외부 기관에 용역을 주고 개별 축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 계획, 사업 운영, 축제 연출, 축제 성과, 만족도 등을 120점 만점으로 평가한 결과 서울등축제가 95.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성북진경페스티벌(92.6), 마포나루새우젓축제(91.1), 강동선사문화축제(88.9)도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보고서는 또 관에서 주도하는 축제를 민간에 이양하고 중복되는 내용의 축제는 통폐합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 서울시가 직접 추진하거나 지원한 축제 46개를 포함해 25개 자치구에서 89개, 민간에서 78개 등 213개의 축제가 서울에서 열렸다. 시 관계자는 “예산을 지원하는 축제는 선택과 집중을 하고 필요하면 민간에 이양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