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사자 공연도 중단
서울동물원은 ‘방울이’(사진)가 건강에 이상이 생겨 지난달 초부터 공연을 중단했다고 31일 밝혔다. 방울이는 올해로 만 24년생인 노총각 캘리포니아 바다사자. 바다사자의 수명은 보통 20∼25년. 방울이는 사람으로 치면 환갑을 넘겨 황혼에 접어들었다. 동물원 측은 방울이에게 영양제 주사를 맞히며 치료를 하고 있다.
방울이 쇼는 남방 큰돌고래인 ‘제돌이’가 7월 제주 바다로 돌아가면서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마지막 남은 동물 공연이었다. 동물원 측은 공연을 폐지하는 대신 방울이가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면 노령의 오타리아(남아메리카 바다사자) 암컷 2마리가 살고 있는 야외 사육장에서 함께 지내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