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45분만에… 폭탄은 발견 안돼톈안먼 돌진 사건 이후 불안 가중… 베이징 공안, 위구르족 일제 단속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 앞에서 지난달 28일 발생한 차량 테러 관련자들.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쿠완한 레이임(왼쪽 위)과 굴키즈 기니(왼쪽 아래)는 고부간 이며 사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나머지는 경찰에 체포 된 배후 용의자들이다. 출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5분경 창사를 출발한 서우두항공 JD5662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항공 당국은 여객기가 이륙한 지 45분 만인 오후 1시경 난창 공항에 긴급 착륙시켰으며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베이징 테러가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자 공안 당국이 위구르족에 대한 일제 단속에 돌입했다.
관영 환추(環球)시보는 “이번 일로 신장을 오가는 항공기에 대한 안전 검사가 대폭 강화될 것이며 신장 번호판을 단 차량이 내지(內地)로 오는 것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테러 차량에 타고 있다 현장에서 숨진 3명은 위구르족 부부와 남편의 노모 등 일가족 3명인 것으로 밝혀져 유례가 드문 ‘일가족 테러’에 중국 국민들은 경악하고 있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