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1부) 강원FC가 무섭도록 강력한 진격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하며 승점13점을 쓸어 담았다. 스플릿시스템이 시작되며 하위그룹에 포함된 뒤 7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가장 많은 승점(14점)을 쌓았다. 성남과 제주가 기록한 13점보다 높다.
하위그룹에서 유일하게 패했던 성남을 상대로 10월30일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11위 경남과 승점은 불과 3점차. 10위 전남과도 승점차를 5로 좁혔다.
남은 5경기에서 충분히 추격해볼 만하다. 11, 12, 13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11위는 K리그 클래식 잔류, 12위는 챌린지(2부) 1위 팀과 승강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13위는 자동 강등된다. 후 폭풍이 실로 대단하다.
분위기는 하늘을 찌른다. 김용갑 감독 지휘 아래 젊은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무명 이우혁과 김봉진이 지키는 중앙 미드필더는 탄탄해졌다. 공격수 최진호와 김동기는 점점 파괴력을 갖추고 있다. 거듭된 승리를 자신감이 크게 올랐다. 성남전은 단연 압권이었다. 더욱 기세가 등등해졌다.
남은 경기 일정도 유리하다. 하위그룹 1위 성남과 경기를 마쳤고 나머지 팀들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매 경기 살얼음판 승부가 예고되지만,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생존왕을 자신하고 있다. 이달 말 열리는 제주와 최종전 안에 잔류를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