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프랑수아 프로보)는 1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디큐브시티 호텔에서 SM3 Z.E. 1호차 전달식을 갖고 구체적인 전기차 판매 전략을 발표했다.
르노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질 노만 부회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새로운 것에 대해 두려움이 없는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SM3 Z.E.는 좋은 해답이 될 것”이라며 “내년의 판매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4년 판매목표를 4000대로 세웠는데 가능한 수치인가
“정부에서 지원만 해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한국에는 얼리어답터가 많아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SM3 Z.E.의 수출계획은
“현재로서는 없지만, 조만간 수출시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 부산이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수출을 시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운전하기 즐거운 차라는 것이다. 주행성능이 뛰어나고 토크가 좋으며, 타이어도 전기차에 최적화된 것을 적용했다. 정숙성이 뛰어나 편하게 운전하면서 음악을 듣고 동승자와 조용한 대화가 가능하다.”
-내년 목표로 세운 4000대의 판매 비중은 어떻게 되는가
“현재로선 2700대 가량을 카쉐어링, 택시, 기업 고객에게 판매하고 나머지를 개인에게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부품의 국산화는 어떻게 되는가
“아직까지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은 없다.”
-정부가 초창기 1~2년 정도만 지원하고 나중에 보조금 지원 등에서 손을 때면 어떻게 할 것인가
“초창기엔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전기차 확산이 불가능하다. 첫 5년간 보조금이 절대로 필요하다. 그 이후에는 자동차 회사들이 생산비용을 낮춰서 대응해 나가야한다. 보조금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당연히 언젠가는 정부보조금과 인센티브가 없어질 것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점점 이산화탄소 배출을 규제하고, 앞으로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전기차의 시대가 올 것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