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엄지원. 동아닷컴DB
연기자 엄지원이 김수현 작가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엄지원은 9일부터 방송하는 김수현 작가의 새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를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과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는 드라마로, 극중 엄지원은 첫째 딸 오현수 역을 맡았다.
하지만 엄지원은 다른 배우들 가운데 가장 먼저 캐스팅됐고 배우들의 캐스팅 번복이 이어지는 과정에서도 유일하게 교체되지 않은 배우다.
드라마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작가가 ‘김수현 사단’ 배우들 가운데 주인공인 엄지원을 유독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지원 역시 김 작가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오현수 캐릭터에 ‘올인’하고 한창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첫 촬영을 앞두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체중 감량. 전작인 영화 ‘소원’에서 평범한 아줌마로 변신하기 위해 찌운 6kg를 모두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부스스하면서 고슬거리는 헤어스타일도 김 작가의 조언을 따랐고,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해 의상, 가방, 액세서리 등까지 세세하게 신경 쓰고 있다.
엄지원의 소속사 관계자는 “실제 친분이 있는 디자이너에게 자문을 구해 디자인에 관련된 사전 조사를 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