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스포츠동아DB
1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7차전에서 삼성에 3-7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두산 김진욱 감독의 경기 직후 인터뷰를 목소리 그대로 전달한다.
● 두산 김진욱 감독=(‘아이코’ 하는 작은 소리와 함께 의자에 앉아, 고생 많았다는 취재진의 인사에) 예, 감사합니다. 결국은 프로에서 패배는 감독의 책임입니다. 우리 선수들 대견합니다. 투혼을 발휘했고 두산다운 야구를 했습니다. 삼성 선수들 이상 우리 선수들도 칭찬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까지 투혼을 발휘한 모습 격려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팬들, 많은 분들이 원했던 것을 이루지 못한 것은 저 감독의 책임입니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여러 가지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부상이 많아서 가용 인원이 적었는데 모두 열심히 뛰고 투지를 발휘하는 모습 대단했습니다. 솔직히 끝났기 때문에 말씀드리면 (이)원석이는 조금 무리를 해서 나갔습니다. 오재원도 알려진 것 보다 부상이 컸습니다. 지금 아쉬운 순간을 말하기 보다는 열심히 뛴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비록 패했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얻은 소득은?) 느낀 것이 참 많습니다.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 우리 팀이 좀 더 많은 희망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지난해처럼 준플레이오프에서 졌으면 얻지 못했을 것을 갖게 됐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해줬으면 했는데 못해주고 그런 선수 단 1명도 없습니다. 끝나고 선수들에게 말했습니다. 여기 단 1명의 패배자도 없다고. 오늘 두산 베어스의 혼연일체 되는 모습, 한 명이 아니라 두산 베어스 하나라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두산 베어스가 정말 우승하기 위해서는 지금 같은 마음이 또 모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고생들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