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철 방위사업청장도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감에서 “글로벌호크를 내년에 계약해 2017년 도입할 계획”이라며 “도입 비용은 9000억 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 초 글로벌호크 구매를 최종 결정하면 2017년 고고도 무인정찰기 4대의 전력화가 이뤄진다.
글로벌호크는 첩보위성 수준급의 무인정찰기다. 지상 20km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도입 비용이 당초 책정됐던 4800억 원을 초과하자 군은 사업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했고, 이후 사업비가 증액됐다. 그러나 미국이 보내온 LOA 기한이 만료돼 정부는 LOA를 다시 보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