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
박원순 서울시장이 종합편성채널 중 처음으로
채널A와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황호택 동아일보 논설주간과 만난 박 시장은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 의혹은 비판하면서도,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50여 분간 진행된 채널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박원순 시장은 정치 현안과 서울시정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밝혔습니다.
먼저 국가보안법 폐지론자였던 자신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싱크: 박원순 서울시장]
“그때는 사실 국가보안법의 폐해가 상당히 있었죠.
인권 침해, 고문 이런 게 많았었고요. (중략)
근데 이제 제가 시장이 됐잖아요, 세월이 많이 바뀌었죠.(중략)
뭐, 물론 당연히 달라져야죠. 또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정원과 군의 대선 개입 의혹에 관해선
잘못은 확실히 가려야한다고 답했습니다.
[싱크: 박원순 서울시장]
“ 만약 개입했다고 하면 말하자면 관건선거인데...
피땀 흘려 이룩한 민주주의의 원칙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도 눈에 띕니다.
“박 대통령께서 제시하시는 여러 국가 비전이
사실 제가 해왔던 일하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국민행복시대라든지 복지의 강조라든지...“
차기 대선 출마설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싱크: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의 미래를 가꾸는 것도 참 힘든 일이니까 저는 이쪽에 올인할
생각이고요. (중략) 아 왜 갑자기 대통령 말씀을 하세요. 하하하하“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