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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세-68세’ 수능 최고령 응시생 할머니, 감동 사연 ‘화제’

입력 | 2013-11-03 20:14:00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교실. 동아일보DB

'77세-68세' 수능 최고령 응시생 할머니, 감동 사연 '화제'

수능 최고령 응시생 할머니

오는 7일 열리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최고령 응시생들이 화제다.

수능 최고령 응시생은 일성여자중고등학교 3학년 이선례(77세) 씨와 동학년 박춘자(68세) 씨다.

이선례 씨는 1936년 만석꾼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성악가의 꿈을 키워가던 중 11세 때 아버지의 별세로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 학업을 초등학교까지만 마쳤다.

이선례 씨는 환갑을 앞둔 1995년 우연히 라디오에서 일성여자상업학교(일성여자중고교의 전신)의 소식을 듣고 공부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례 씨는 이미 수시전형으로 호서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했지만, 그간 열심히 공부한 만큼 수능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수시합격자인 이선례 씨를 제외하면 수능 최고령 응시생은 박춘자 씨다. 박춘자 씨는 패혈증 환자로, 학교 계단을 오를 때마다 산소마스크가 필요할 정도의 몸상태임에도 수능을 향해 강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박춘자 씨는 "어려서 못 배운 게 한"이라며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라고 설명해 관계자들을 감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 최고령 응시생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능 최고령 응시생, 두 할머니 파이팅입니다", "수능 최고령 응시생, 좋은 결과 거두시길", "수능 최고령 응시생, 수험생 모두 힘냅시다", "수능 최고령 응시생, 멋진 인생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사진=수능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교실. 동아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