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산림자원硏 기술 이전
청미래덩굴이 중금속을 해독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건강음료로 변신한다.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청미래 덩굴을 건강음료로 제조하는 기술을 장흥 소재 한 식품회사에 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
덩굴류는 산 곳곳에 자생하면서 나무가 크는 것을 막아 골칫거리였다. 칡덩굴의 경우 전국 15만 ha, 전남 3만5000ha 지역에 자생하고 있어 제거하는 데 많은 인력이 투입된다. 다년생 식물인 청미래덩굴은 가시덩굴나무로 산에서 볼 수 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청미래덩굴에 든 사포닌 성분이 혈관 벽에 엉겨 붙은 혈전성분을 녹여 배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면역력을 키우는 알칼로이드, 페놀류, 루틴 아미노산, 유기산, 여러 정유 성분이 청미래덩굴에 함유돼 있는 것도 밝혀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