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새 용병 24득점 펄펄… 돌아온 스타 버틴 우리카드 완파
“블로킹 어림없다” 현대캐피탈의 아가메즈(왼쪽)가 3일 천안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루니의 블로킹을 피해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이날 24득점을 기록한 아가메즈의 활약으로 현대캐피탈은 3-0으로 우리카드에 완승을 거뒀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안방 경기에서 3-0(25-19, 26-24, 25-22)으로 이기며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에게 이날 경기는 의미가 남달랐다. 경기 전 선수들이 호명될 때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사람은 선수들이 아니라 김 감독이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9년간 현대캐피탈 사령탑을 지냈던 김 감독에게 이날 경기는 2년 만의 복귀전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상당히 많이 긴장했다. 설렜던 마음도 잠시였고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팀인 우리카드는 김 감독이 지난해 잠시 맡았던 팀이라 부담감이 더했다.
구미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전광인(24점)과 밀로스(19점) 두 쌍포를 앞세워 3-2(22-25, 26-24, 26-24, 16-25, 15-7)로 이겼다.
여자부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을 3-0(25-20, 25-16, 25-16)으로 완파했다.
전날 열린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남자부 개막전에서는 삼성화재가 45득점을 한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3-2(22-25, 25-19, 25-23, 23-25, 15-12)로 승리를 거뒀다. 여자부 인삼공사는 흥국생명을 3-1(25-21, 25-19, 22-25, 25-23)로,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를 3-0(25-23, 25-23, 25-17)으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천안=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