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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4연승 질주… K리그 우승 한걸음 더

입력 | 2013-11-04 03:00:00


프로축구 울산이 K리그 클래식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울산은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스플릿 시스템 A그룹 방문 경기에서 김용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기며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20승 7무 7패(승점 67)가 된 울산은 이날 부산을 3-1로 완파한 2위 포항(17승 11무 6패·승점 62점)과 여전히 승점 5점 차를 유지했다. 울산은 남은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4위를 확보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얻었다. 반면 인천은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을 기록했다.

이날 울산은 스플릿 시스템 이후 첫 승을 신고하려는 인천을 상대로 전반 내내 고전했다. 후반에도 울산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을 당할 고비를 몇 차례 맞기도 했다. 울산은 선두팀답게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살짝 방향만 바꾼 김용태의 헤딩슛이 골망을 흔들며 귀중한 승점을 얻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B그룹 경기에서는 최하위 대전이 대구에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플라타의 골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에 덜미를 잡힌 13위 대구는 승점 26점으로 12위 강원(승점 29점)과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하며 여전히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될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리그 클래식 13, 14위가 자동으로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되고, 12위는 K리그 챌린지 우승팀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면 강등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