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등 모바일 쇼핑객 급증… 티몬은 결제비중 52.5% 달해
오픈마켓 11번가는 3일 올 1∼9월 자사 고객들의 제품 구매 유형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그 결과 모바일 쇼핑 고객 10명 중 7명은 PC용 사이트를 아예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고객들은 PC용 사이트를 주로 이용하면서 간간이 모바일 사이트를 이용하는 패턴을 보여 왔지만 올해 들어 이런 패턴이 깨졌다”며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새로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의 수도 지난해의 4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런 결과는 앞으로 모바일 채널이 PC 사이트를 빠른 속도로 대체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상대적으로 젊은 고객의 비중이 높은 소셜커머스 업계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 잘 드러난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티몬)의 9월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을 통한 결제 비중은 절반을 넘어선 52.5%에 달했다. 티몬 관계자는 “월별 모바일 결제액이 PC를 넘어선 것은 2010년 회사가 세워진 뒤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쿠팡, 위메프, 그루폰 등 다른 소셜커머스 업체의 모바일 거래액 비중도 올 9월을 기점으로 5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