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가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도로공사는 3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V리그 홈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16)으로 꺾고 첫 승리를 거뒀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바샤가 12점에 그쳤고, 팀의 간판 공격수 양효진과 황연주도 각각 8점, 5점에 머물렀다.
작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니콜은 이날도 눈부셨다. 양 팀 최다인 27득점(서브 3점)을 올리며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1세트에만 후위공격과 오픈 공격을 가리지 않고 10득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든 것도 완승의 요인이 됐다. 하준임과 차희선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도로공사는 짜임새 있는 전력으로 올 시즌 눈여겨 볼 만 한 팀으로 부상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