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MBC
박명수-프라이머리 곡 표절 논란속 1위
‘무한도전’(사진) 음원이 ‘예상대로’ 국내 음원차트를 모두 점령했다.
2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서 소개된 8곡은 멜론 올레뮤직 엠넷닷컴 싸이월드뮤직 소리바다 벅스뮤직 등 국내 9개 음원차트에서 3일 오후 5시 현재 1위∼8위를 싹쓸이했다. ‘자유로 가요제’ 음원 중 박명수와 프라이머리가 결성한 거머리의 ‘아이 갓 씨’가 네덜란드 가수 카로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와 비슷하다는 논란 속에서도 전 차트 1위를 기록중이다. 이어 정형돈과 지드래곤의 듀오 형용돈죵의 ‘해볼라고’, 유재석&유희열이 짝을 이룬 하우두유둘의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이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화제와 논란 속에 ‘너에게’와 1,2위를 다투던 트러블메이커의 ‘내일은 없어’,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3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올웨이즈 비 데어’ 등 화제의 음원들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무한도전’ 음원이 매번 장기간 히트했다는 점에서 가요계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음원도 약 한달간 음원차트를 장악한 바 있다. 더욱이 유재석과 유희열의 듀오 하우두유둘이 새로운 댄스곡 ‘댄스왕’을 6일 추가 공개할 예정이어서 가요계 낭패감이 커지고 있다.
11월 소속 가수의 음반발표를 준비중인 한 제작자는 “예상한 일이었지만 한숨이 나온다”면서 “음반 발표를 한달쯤 미뤄야 할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