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CNN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전날 청중 7000여 명 앞에서 “정치 경제 사회 전 영역에서 완벽한 여성의 참여를 모색해야 한다”며 “여성이 고위직으로 진출하는 데 보이지 않는 한계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차기 대권 도전 등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미국에서 아직 깨지지 않은 ‘유리 천장’은 대통령이라는 점을 들며 클린턴 전 장관이 이를 직접 깨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 출마를 암시하는 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뉴욕 주)은 2일 “2016년은 힐러리의 해”라며 출마를 촉구했다.
슈머 의원은 이날 저녁 아이오와 주에서 민주당이 개최한 ‘제퍼슨 잭슨 데이’ 만찬에서 “당신이 출마한다면 확실히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