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욱기자 cut@donga.com
서 의원은 당과 청와대의 가교 역할은 물론 야당 의원들과의 폭넓은 친분을 바탕으로 경색된 여야관계를 회복할 적임자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당 지도부와 당선 후 처음 만나 "제가 이제 19대 늦깎이로 들어와 초선이다. 초선이기 때문에 최고위원들과 여기 모든 의원들께 한수 배우겠다"고 몸을 낮추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경북 포항남·울릉 재선거에서 당선된 박명재 의원도 함께 했다.
그는 "특히 공천심사위원장이었던 홍문종 사무총장이 소중한 기회를 줘서 감사드린다"며 "제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결국 표심으로 연결된 덕에 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황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전부 현장에 오셔서 도와주셔서 당선될 수 있었다"고 거듭 당 지도부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황우여 대표는 "두 의원님이 이렇게 입성하신 것은 153석에서 155석, 이렇게 단순히 두 석이 늘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당으로 하여금 새로운 아주 밝고 힘찬 새 기운을 넣어주셨고 당 뿐만 아니라 국정 전반에 큰 메시지를 줬다"며 "너무 감사하고 포지티브하게 그야말로 법도 잘 지켜주셔서 아무 잡음 없이 모범적인 선거를 치러주셨다"고 화답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이 "선거운동을 두 달은 해야 한다. 한달은 너무 짧은 거 같다"고 비교적 고령(70세)인 서 의원을 향해 농담을 하자 서 의원은 "누구 죽일 일 있느냐"고 웃으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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