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 기독교봉사회관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전국실천단장 연석회의에 보낸 실천단 출범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 줌의 불씨로 광야를 태울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실천단 동지들은 정의의 불길을 일으켜 불의의 어둠을 불사르는 불씨"라고 치켜세우며 이같이 말했다고 통진당 기관지 '진보정치'가 전했다. 이 의원은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 의원은 이어 "가장 어두울 때가 가장 새벽이 가까운 시기라고 한다. 실천단 동지들이 한점 불씨가 되어 민심의 불길을 일으키리라 믿는다"며 "예견된 승리 건승을 빈다.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 내란음모사건의 첫 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심 판결은 내년 3월 전후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내란음모 및 직무상 뇌물수수 등으로 구속된 의원에 대해 판결이 날 때까지 세비 지원을 중지하는 법안을 국회의원 기득권 포기 차원에서 입법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이석기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전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논의에서) 진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통진당 김재연 대변인은 "내란음모조작사건 재판 시작시점에 때맞춰 이런 법안을 새누리당과 합의해 처리하겠다는 것은 누가 봐도 민주당이 진보당과 이석기 의원 죽이기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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