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신청한 리복 스파르탄 레이스 마니아들과 한국의 지원자 등 총 2000여명이 참가해 세계 최고의 스파르탄이 되기 위해 도전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연령대의 일반인들이었고, 약 20%의 참가자들은 여성 도전자들였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엘리트 코스 출발로 시작됐다. 이후 매 15분마다 약 150명 씩 차례로 출발한 참가자들은 5Km 코스에 설치된 진흙 구르기, 진흙 철조망 통과, 밧줄 타고 오르기, 샌드백 옮기기, 장벽 뛰어넘기 등 다양한 장애물들을 극복하며 스파르탄 레이스만의 이색적인 재미에 매료됐다.
특히 참가자들이 땀과 진흙으로 뒤범벅돼 서로를 응원하며 장애물을 극복하는 모습은 경기에 참관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오후 1시부터 진행된 리복 스파르탄 레이스 키즈 경기는 무료로 개방돼 나들이 나온 가족단위 관객들의 자녀들이 레이스에 간접적으로 참가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리복 스파르탄 레이스는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려는 현대인들이 여러 가지 장애물을 통과하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된 세계적인 장애물 통과 경기이다. 현재 미국과 호주, 멕시코, 슬로바키아 등 전 세계 각 나라와 도시를 돌아가며 한 해에 약 65여회의 대회가 열리고, 전 세계 약 75만 여명이 참가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