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 2단계 이전에 대비해 내달 중순부터 세종시에 핵심 대중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차량 5대가 추가 투입된다. 세종시는 내달 12일부터 BRT 차량 5대를 새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12월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하는 2단계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의 편의를 위해서다. 5대가 추가되면 충북 오송역∼정부세종청사∼세종시 첫마을∼대전시 유성구 반석동 구간을 오가는 세종시 BRT 차량은 21대로 늘어난다.
시는 배차간격을 현재 20분에서 15분으로 줄인다. 오송역을 출발하는 BRT 차량 막차시간도 오후 11시 20분에서 11시 40분으로 연장한다. 이와 함께 내달 2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인 종촌동 한신아파트(696가구) 입주에 맞춰 215번 버스를 해당 아파트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첫마을 아파트와 반곡동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오가는 지선버스 노선도 신설한다. 유상수 행정부시장은 “BRT 이용객이 늘어나면 내년 상반기에 5대를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에는 내달 13∼31일 교육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보훈처 등 6개 중앙행정기관과 10개 산하기관이 추가로 입주한다. 반곡동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법제연구원 등 2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입주한다. KDI 등과 함께 이전할 예정이었던 조세재정연구원은 인력 증원과 건물 증축 문제가 해결되는 내년 초로 이전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