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 간편하게 잠그 고, 현재 위치를 알아보며, 각종 개인정보를 삭제할 수 있는 ‘분실폰 찾기 플러스’ 서비스를 4일 선보였다. SK텔레콤 제공
기존의 ‘분실폰 찾기’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지난달 출시된 팬택의 시크릿노트 단말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SK텔레콤에서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고객센터(국번 없이 114)나 온라인 T월드(www.tworld.co.kr)를 통해 약관에 동의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이 적용된 단말기는 습득한 사람이 유심(USIM·가입자 인증 식별 모듈)을 빼거나 다른 유심으로 바꾸더라도 원격으로 잠글 수 있다. 일단 원격 잠금이 이뤄지면 원주인을 찾기 전까지는 풀리지 않아 단말기를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와이파이 접속과 컴퓨터 연결도 차단된다. 다만 긴급전화 기능을 사용해 주인이 사전에 등록한 비상연락처로 전화는 할 수 있다.
분실폰을 되찾을 수 없다고 판단되면 단말기 주인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동영상, 문자메시지, 전화번호부,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등을 한 번에 삭제할 수도 있다.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단장은 “이번 서비스가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분실 휴대전화를 이용한 각종 범죄와 피해를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