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입학정원 20명 축소
경찰 특채에서 사법시험 합격자 경정 특채가 없어지고 대신 경력 있는 변호사를 한 계급 낮은 경감으로 특채하는 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경찰청은 2014년부터 법조 경력 2년 이상인 변호사 20명을 매년 경감으로 특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내년 4, 5월경 첫 경감 특채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경감은 일선 경찰서 계장급이다. 경찰대 졸업자는 한 급 아래인 경위로 임용되고 있다.
변호사 특채자들은 경찰교육원과 수사연수원에서 6개월간의 교육을 마친 뒤 일선 경찰서 형사계나 강력계 등 수사 부서에서 수사관으로 2년간 일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2년이 지나면 팀장급으로 배치될 수 있다”며 “총 5년간 수사 부서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한 뒤 인력 상황과 희망에 따라 다른 부서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대 입학정원도 2015학년도 입학생부터 현재의 120명에서 100명으로 줄어든다. 경찰청 관계자는 “그동안 경찰대 출신이 고위직을 독점한다는 비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