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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유튜브 첫 음악상 접수

입력 | 2013-11-05 03:00:00

1회 ‘올해의 뮤직비디오’ 수상
저스틴 비버 등 제쳐… 亞 유일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4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제1회 유튜브 뮤직 어워드’에서 유튜브 동영상 재생 표시 가 새겨진 상패를 받아들고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소녀시대는 이날 4집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로 ‘올 해의 뮤직비디오’를 수상했다. 출처 유튜브

세계적인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가 개최한 ‘제1회 유튜브 뮤직 어워드’에서 소녀시대가 사실상의 최고상인 ‘올해의 뮤직비디오’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4일 미국 뉴욕 맨해튼 이스트 강변에 자리 잡은 ‘피어 36’ 공연장에서 소녀시대는 정규 4집 타이틀 곡 ‘아이 갓 어 보이’로 ‘올해의 뮤직비디오’의 첫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시상식은 총 6개 부문에서 이뤄졌으며 모두 팬들의 투표로 최종 수상자가 가려졌다. 소녀시대는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원 디렉션, 마일리 사이러스, 싸이 등 쟁쟁한 전 세계 뮤지션들을 제치고 아시아 가수로는 유일한 수상자로 등극했다.

소녀시대 측은 당초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9명의 전 멤버 대신 재미교포 출신으로 영어가 유창한 티파니만을 참석시켰다. 레이디 가가, 매클모어 등 유명 팝스타들과 나란히 앉아 있다 수상 무대에 오른 티파니는 영어로 “우리가 이 상을 받은 건 모두 팬 덕분이다. 당신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 순간을 즐겨라”고 말해 관객들의 화답을 받았다. 그는 한국어로 “지금은 소녀시대”라고 말하며 소감을 맺었다.

한편 또 다른 주요 상인 ‘올해의 아티스트’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래퍼인 에미넘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트렌드’상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아이 뉴 유 워 트러블’, ‘올해의 도약’상은 매클모어 & 라이언 루이스, ‘인기 패러디’상은 린지 스털링 & 펜타토닉스의 ‘라디오액티브’, ‘이노베이션’상은 디스톰의 ‘시 미 스탠딩’이 뽑혔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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