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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정보본부장 “정치개입 했다면 60만 동원해…” 발언 논란

입력 | 2013-11-05 13:02:00


조보근 국방정보본부장(중장·육사37기)이 5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 국감에서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댓글 의혹과 관련해 "군에서 (정치개입을) 했다면 60만을 동원해서 엄청나게 했을 것이다. 이 정도로 엉성하게 했겠느냐"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정보본부 국감이 끝난 뒤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질의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정보본부장이 사이버사령부가 정치개입을 하지 않았다고 강변하면서 막말을 쏟아냈다"며 조 본부장의 발언 내용을 전했다.

조 본부장은 '2011년 7월 사이버사령부가 정보본부 예하에서 국방부 직속으로 바뀐 것은 정치개입을 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정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말을 했다고 정 의원이 설명했다.

정 의원은 조 본부장의 이번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에서나 했을 법한 발언"이라며 "군이 국회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에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 본부장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빚고 여야 의원들의 사과 요구가 이어지자 "생각이 짧았다"며 정식으로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정보위 간사인 조원진 의원도 조 본부장이 그 같은 발언을 했다고 확인했다.

조 본부장은 지난 달 25일 단행된 중장급 이하 장군인사에서 약진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의 육사 37동기 중 한명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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