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근 국방정보본부장(중장·육사37기)이 5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 국감에서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댓글 의혹과 관련해 "군에서 (정치개입을) 했다면 60만을 동원해서 엄청나게 했을 것이다. 이 정도로 엉성하게 했겠느냐"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정보본부 국감이 끝난 뒤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질의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정보본부장이 사이버사령부가 정치개입을 하지 않았다고 강변하면서 막말을 쏟아냈다"며 조 본부장의 발언 내용을 전했다.
조 본부장은 '2011년 7월 사이버사령부가 정보본부 예하에서 국방부 직속으로 바뀐 것은 정치개입을 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정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말을 했다고 정 의원이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빚고 여야 의원들의 사과 요구가 이어지자 "생각이 짧았다"며 정식으로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정보위 간사인 조원진 의원도 조 본부장이 그 같은 발언을 했다고 확인했다.
조 본부장은 지난 달 25일 단행된 중장급 이하 장군인사에서 약진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의 육사 37동기 중 한명이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