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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곡면기술 보여주려 휜게 아니라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휜 스마트폰”

입력 | 2013-11-06 03:00:00

‘G플렉스’ 제원-기능 소개




“이것이 진정한 곡면 스마트폰”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트윈타워에서 모델들이 LG전자 곡면 스마트폰 ‘G플렉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5일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휘어지는 배터리를 적용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용 곡면 스마트폰 ‘G플렉스’를 공개했다. LG는 G플렉스를 12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국내에 출시한 뒤 미국 유럽 일본 등에도 내놓을 계획이다.

권봉석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전무)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플렉스를 소개한 뒤 “곡면 스마트폰은 이래야 한다는 모범적 기준을 제시한, 진정한 의미의 곡면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기술을 과시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 아니다. 실제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G플렉스는 좌우로 양옆이 휜 삼성전자의 ‘갤럭시 라운드’와 달리 세로로 위아래가 휘어 있다. 따라서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기 위해 제품을 가로로 돌리면 가운데 부분이 오목한 곡면 TV처럼 현장감을 극대화하고 사용자를 몰입하게 만든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G플렉스에는 LG디스플레이가 만든 세계 최대 크기의 6인치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LG화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휘어지는 배터리를 채택해 사용자가 힘을 가하면 살짝 구부릴 수도 있다. 손을 놓으면 원상으로 돌아간다. 이 배터리는 구부릴 때 받는 물리적 충격을 줄여주는 ‘스택 앤드 폴딩’ 기술을 사용해 안정성이 뛰어나다. 일체형 배터리로 갈아 끼울 수 없지만 용량은 3500mAh로 일반 배터리 최대 수준이다.

수화기와 마이크를 귀와 입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접근시킬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 설계에 따라 곡률을 ‘700R’(반지름 700mm인 원의 굽은 정도와 같다는 뜻)로 정했다. 뒷면은 ‘셀프 힐링’으로 코팅해 떨어뜨리기나 부딪혀도 쉽게 긁히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잠금 바탕화면 배경도 하늘에서 바다로 움직이는 ‘스윙 잠금화면’, 전면 카메라보다 후면 카메라의 화소수를 높여 셀프 카메라를 찍을 때 얼굴을 인식하면 발광다이오드(LED) 램프가 녹색으로 변하는 ‘페이스 디텍션 인디케이터’ 등 감각적 기능들도 더했다. 두께는 8.7mm, 무게는 177g이다. 색상은 은색(티탄 실버)이며 출고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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